어느 덧, 여름 햇살이 곧 드리울 것 같은 5월이에요.

따뜻한 햇살 아래서 새로운 시작과 함께 희망과 기대가 가득할 시기죠.🌞 

브랜키도 휴식기를 가지며 방향성에 대한 긴 고민을 거쳐,

새로운 모습(브랜키 시즌 2)으로 2024년 첫 레터를 시작하고자 해요!💌

브랜키 뉴스레터의 변경 사항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브랜키는 한 달에 두 번✌🏻발행됩니다.

그리고 콘텐츠의 다양성을 더욱 높이고자

브랜드 키와 스몰 브랜더 인터뷰를 각각 다른 주제로 발행함으로써

여러분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브랜드 키는 스몰 브랜드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브랜키만의 시선으로 정리할 거고,

스몰 브랜더 인터뷰에서는 더 깊고 다양한 주제로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브랜키 인스타그램(Click)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는 레터에서 하지 못한, 더 진솔하고 재미있는 스몰브랜드 이야기를 나눌거랍니다.😉 

현재, 주 5일동안 브랜키의 성장기록부터 브랜드 트렌드, 브랜더 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브랜키 인사이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어요!

이런 새로운 BRAN.KEY의 시즌 2를 맞이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

🔎 스몰 브랜드를 시작하게 만든 당신의 키(Key)는 무엇인가요?

🔑 언어치료를 전공한 후 아동 발달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센터의 이름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다 보니 치료사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프로그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지요. 저만의 커리큘럼을 확실히 만들어 언어치료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고요. 처음에는 지역 맘카페에서 재능기부로 부모 교육을 시작했고, 커뮤니티가 생기고 모임이 운영되기 시작하자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 것 같습니다.

🔎 그 후 어떻게 초기 사업을 전개하셨나요?

🔑 저와 같이 1인으로 방문 언어치료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엔 그분들과 ‘1인언어치료연합’을 만들고 연합원들이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저의 경우엔 그때 처음으로 ‘탁트임 언어치료’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산본 지역에 센터를 오픈했고요. 지금은 모든 치료사 분들이 독립해서 1인 브랜드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치도 시흥으로 옮겼어요.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은 브랜딩이 무척 중요해요. 치료사 개개인의 강점이 치료의 핵심이기 때문에, 자신을 잘 브랜딩하고 널리 알릴 때, 부모님과 아이들이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치료사 또한 성취감을 느끼기 쉽고요. 개인이 발전하기에도 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브랜드 운영 이전의 경험이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 언어치료학 전공을 학부 때부터 석사까지 공부했습니다. 언어치료 분야는 문제집이 없어요! 저는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타입이거든요. 시험 때마다 문제집을 직접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걸 동기들에게 다 나눠주었고요. ‘탁트임 언어치료’의 효자템(?) 중 하나가 바로 출간한 책인데요! 책을 쓸 때 문제집 만들던 습관이 큰 도움이 됐어요. 방법론적인 것을 떠나, 내가 아는 정보를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가르쳐주는 걸 좋아하는 성향 자체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문제집을 만들던 실력이 어디 안 가는군요!(웃음)

🔑 당시 시중의 언어치료 관련 도서는 마치 전공 서적처럼 매우 어렵게 쓰여있었어요. 부모님들께는 쉽고 편하게 아이의 말을 트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탁트임 엄마표 언어치료>라는 책이 그렇게 나왔고요. 그 후 가정에서 활용하기 편한 낱말 카드 등 부가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쪽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채널 운영과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이 수익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 탁트임 엄마표 언어치료(Click)

🔎 ’탁트임 언어치료’를 찾는 대표 타깃과 그들이 원하는 니즈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으신지요?

🔑 우선 말이 늦는 아이들의 부모님이 대표적이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아이 말을 트게 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거죠! 제 생각에 언어치료를 온라인 상담으로 시작한 케이스는 아마 제가 처음일 거예요. SNS를 방문해서 온라인으로 상담을 하기도 하고,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시거나, 무료 온라인 강의를 신청하세요. 제가 만든 책과 교구로 가정에서 지도하시기도 하고요. 의외인 타깃이 하나 더 있죠!

🔎 어떤 분들인가요?

🔑  바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들어선 언어치료사들이에요. 졸업 후 이들을 이끌어주는 선배나 센터장이 많지 않아요. 예전엔 센터장이 신입 치료사들을 많이 가이드하는 편이었지만 더는 그렇지 않아요. 완전한 ‘각자도생의 시대’죠. 치료사 선생님들이 정보를 찾다가 탁트임언어치료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아주 단편적인 노하우부터, 신입 언어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교육합니다.

🔎 지금 나의 브랜드의 타임라인이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 정확히 ‘중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국내에는 언어치료 방법을 쉽게 정리한 책이 별로 없어요. 첫 책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 한 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중기’라고 표현하셨는데,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게 된 포인트를 어떤 것으로 보시는지요?

🔑 초기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던 시기이지 않나 해요. 탄탄한 수익구조가 생기게 되던 시점을 중기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제가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책과 낱말 카드 등이 출간되면서 비로소 김다은이라는 언어치료사만이 가진 교재가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책의 경우 교보문고 육아서 부문에서 출간 후 2년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어요. ‘나만의 무기’ 라인업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중기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중기 이상의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혹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신가요?

🔑 ‘탁트임언어치료’라는 브랜드 안에서 언어치료와 관련한 모든 문제가 원스톱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선 교재 개발이 가장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책을 쓰고 있는데 화용 언어 치료(사회성 언어) 관련 책을 편집자와 함께 작업 중입니다. 책을 몇 권 더 출판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최근엔 유튜브 활동이 다소 미진했는데요. 다시 열심히 달려서 구독자를 3만 명 정도까지 늘리고 싶어요. 보다 트렌드에 맞게 제작하고 싶어요.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요.

🔎 스몰 브랜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스몰 브랜드이다 보니 ‘1인 다역’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 어렵네요. 영상 촬영, 편집, 홍보, 고객 응대, 출판 업무, 판매, 배송 등… 재미있지만 힘겹기도 합니다. 편집과 디자인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전문적으로 실행하고 있지 못해 아쉬워요. 또 출판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업무가 많다 보니 집중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 모든 스몰 브랜드 운영자들의 공통된 고충인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하나의 초능력을 얻는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어요?

🔑 ‘자동 파일 정리 능력’이 절실합니다! 글, 영상, 상품 이미지, 홍보 및 강의를 위한 각종 문서 등... 수많은 것들이 만들어지고 나면 자동으로 체계적인 정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동종 업계의 스몰 브랜드 마켓에 관한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제가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여러 언어치료사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SNS에 공유하고, 제작한 자료를 판매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거죠. 물론 경쟁이 치열해졌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디자인과 편집이 잘 된 콘텐츠를 보면 저도 배우는 것이 많고요. 물론 업계의 또 다른 큰 변화가 있죠. 아동 수가 가파르게 줄어든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잘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언어치료라는 다소 특별한 범주의 업계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브랜딩 방향을 꼽아주신다면요?

🔑 언어치료는 말 그대로 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전문성을 활용하는 일이에요. 사명감도 중요하고요. 상업적인 뉘앙스가 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사업’이지만 부모님들 및 아이들과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치료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것도 삼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치료와 관련한 임상 지식이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 업종 불문, 개성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스몰 브랜드를 추천해주세요!

🔑 ’둘러앉은밥상(Click)’을 추천합니다.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으로 여러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브랜드의 호소력이 글과 사진에서도 다 전달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완전히 다른 업계의 브랜드이지만 배울 점이 많습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탁트임언어치료의 연료가 되는 브랜드 키는?

🔑 부모님들의 사랑이 담긴 피드백이 제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언어치료비용이 굉장히 비싸요. 저는 제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아이들의 말을 트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한 부모님께서 저보고 ‘언어치료계의 허준’이라고 하셨어요. 동의보감 같은 책을 쓰고 싶습니다. 꾸준히 언어치료 도서를 내고 아이 말을 쉽게 트일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로 잘 키워가려고 해요.